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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이르거나 늦으면 소아당뇨병 위험'
등록일	2013.08.22
고형식(이유식: solid food)을 너무 일찍 또는 늦게 시작하면 1형(소아)당뇨병 위험이 2~3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보건대학원의 브리트니 프레데릭슨 박사는 고형식을 생후 4개월 이전에 시작하면 1형당뇨병 위험이 2배, 생후 6개월 이후에 시작하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직계가족 중에 1형당뇨병 환자가 있어 유전적으로 1형당뇨병 위험이 높은 신생아 약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프레데릭슨 박사는 밝혔다. 이는 고형식을 생후 4~5개월에 시작하는 것이 1형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후 4개월 이전에 과일을 먹이면 1형당뇨병 위험이 2.23배, 6개월 이후에 쌀이나 오트밀을 먹이면 2.88배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를 수유하면서 밀이나 보리를 먹이는 경우에는 1형당뇨병 위험이 약간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일반 신생아들이 아니고 당뇨병 위험이 높은 아기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또 이유식이 1형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도 규명돼야 할 것이다. 1형당뇨병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5세 이하 아이들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7월8일자)에 실렸다.